민간기업이 가스 석유와 함께 전력까지 생산.공급하는 ''민자에너지 토틀서비스''시대가 막을 올렸다.

LG정유는 20일 안양.부천 열병합발전소를 경영할 민자발전회사 LG파워를 출범시켰다.

LG정유 자회사인 LG에너지도 7월1일부터 발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LG정유는 한국전력 자회사민영화와 한국가스공사 민영화에도 참여해 전력 가스 등 에너지사업을 총망라할 계획이다.

LG정유측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LNG 및 도시가스 사업과 한전의 발전자회사 민영화 등 전력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21세기 ''토털 에너지서비스''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발전용량을 확대하는 한편 가스공사 민영화에 참가해 LNG도입사업에 신규진출하고 도시가스사업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LG정유는 미국 텍사코 LG칼텍스가스 극동도시가스와 함께 합작법인 ''LG파워''를 설립, 20일 LG파워 이사회와 창립주주총회를 열었다고 발표했다.

LG타워는 22일 한국전력과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8월중에 소유권을 이전받을 예정이다.

안양.부천 열병합발전소는 한국전력 민영화의 첫번째 매각대상으로 지난 5월29일 LG정유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었다.

합작법인인 LG파워의 설립자본금은 총 7백82억4천만원으로 LG정유가 26%, 텍사코 25%, LG칼텍스가스 및 극동도시가스 각 24.5%씩을 출자했다.

본사는 경기 안양시 평촌동의 안양열병합발전소에 둘 예정이다.

안양 및 부천 열병합발전.지역난방 시설은 총95만kW 규모의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와 주변지역 17만4천가구에 난방열을 공급할 수 있는 수도권의 주요 에너지공급시설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전량 한전에 판매된다.

LG그룹계열사로 지난96년 국내최초의 민자발전회사로 출범한 LG에너지도 충남 당진에 50만kW급 LNG(액화천연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완공, 7월1일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