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오는 8월 분할되는 조선과 기계회사의 부채비율을 채권단과의 협의를 거쳐 각각 2백45% 및 2백39%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설되는 회사는 약 5조원의 차입금이 감소하고 연 7천5백억원의 이자부담을 덜 수 있어 금융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대우중공업은 설명했다.

또 대우중공업은 소액주주모임이 오는 22일까지 회사와 관련된 모든 민.형사상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으며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 분할과 관련된 안건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회사분할 안건이 임시주총을 통과하면 대우중공업은 8월1일부로 조선 및 기계부문의 분할등기가 이뤄지며 9월초까지는 재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중공업은 신설회사의 상장 요건 충족을 위해 필요할 경우 담보및 무담보 채권의 평균 발행가액을 5백5백원 이상으로 할 계획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