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보험회사 등 금융기관들이 기업대출을 꺼리는 것과 달리 개인들에게는 앞다퉈 대출세일즈에 나서고 있다.

은행들이 대출기간을 30년까지 확대하고 장기대출일 때는 첫달 이자를 면제해 주는 등 개인대출 서비스를 강화하자 보험사들은 금리인하로 맞대응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21일부터 부동산담보대출 및 경락잔금 대출금리를 연 10.3%에서 연 9.3%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소유권 이전에 앞서 담보가의 최고 1백% 범위내에서 대출받을 수 있으며 기간가산금리와 중도상환 수수료도 물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신한생명은 이와함께 1년이상 보험계약을 유지한 계약에 대해 해약환급금액의 최고 3배까지 대출해 주는 신용대출 상품도 선보였다.

흥국생명도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를 연 9.7~10.5%에서 9.2~9.5%로 낮춘 "고객사랑 아파트대출"을 21일부터 2개월동안 한시판매한다.

담보가 1순위인 대출일 경우 9.4%, 대출비율이 70% 이하인 경우 9.3%, 둘 다 해당될 경우에는 9.2%의 금리가 적용된다.

대출기간은 5.10.20년 등으로 돼있다.

이에앞서 삼성생명도 연 9.2~9.5%의 금리를 적용한 아파트 담보대출상품을 내놓았다.

현대생명의 경우도 10.4%던 부동산담보대출 금리를 9.25~9.75%로 내렸다.

현대생명 자산운용팀 관계자는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엔 개인대출이 가장 적합하다"며 "앞으로도 개인대출이 꾸준히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