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벌이고 있는 벤처지원사업이 잇따라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95년부터 벤처기업 40여개를 키우기 시작,5~6개 업체가 코스닥 등록을 바라볼 만큼 성장했다.

서울시가 첫 손가락에 꼽는 성공사례는 전자상거래 솔루션업체인 "이네트".

이 회사는 지난 98년 4월만 해도 종업원 7명의 작은 기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매출 47억원을 돌파했으며 현재는 종업원이 1백50여명으로 늘어났다.

올해는 3백40억원의 매출목표를 잡고 있으며 코스닥 등록심사를 거쳐 코스닥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시는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할 업체를 엄선한뒤 시세의 3분의1 수준인 저렴한 임대료와 경영에 필요한 각종 노하우를 제공하며 벤처기업의 요람 역할을 해냈다.

기술.경영 컨설팅은 물론 입주업체에게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우선 지원했다.

지난 95년부터 현재까지 이 센터를 졸업한 기업은 모두 43개 업체.

지금도 24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서울시는 벤처기업지원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자 보육센터 확충을 서두르고 있다.

오는 11월 서울창업보육센터내에 산업지원센터를 개관,창업보육실 27개를 더 확충하고 신상품전시장과 종합상담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금천 서초 등 8개 자치구에도 창업보육센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어서 연내 서울에는 모두 18개소의 보육센터가 들어서 2백77개 업체가 둥지를 트게 될 전망이다.

<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