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시장에 국내의 자동차 통신 소프트웨어 분야 중소기업들을 대규모로 진출시킨 지방 컨설팅업체가 등장해 화제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위치하고 있는 국제산업개발전략연구원(회장 김주신)이 화제의 주인공.

이 회사는 지난 98년 1월 설립된 자본금 1억원, 직원 7명의 소규모 컨설팅 업체다.

그러나 국내 1백50개 업체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지역 70개 업체 등 모두 2백20여개의 그룹멤버를 확보하고 있다.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전세계 70여개국의 현지 컨설팅 업체와도 업무제휴를 맺고 있다.

특히 중동지역의 경우 알자밀 쥬레시 알파우드 제라시 살레알라디 아랍시멘트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을 그룹멤버로 영입해 중동지역 비즈니스에 두드러진 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연구원이 성사시킨 계약만도 45개 사업에 10억달러규모.

올해는 계약고 3억달러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잡고있으며 현재까지 5개 사업에 9천2백만달러의 투자를 실현시켰다.

국제산업개발전략연구원은 사이버증권 및 금융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개발 툴인 ''Cs플랫폼''을 개발한 펜타소프트가 2년동안 사우디의 제라시그룹에 이 제품을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제라시그룹은 이를 토대로 중앙은행과 9개 시중은행의 전산시스템에 구축작업을 벌이게 된다.

연구원은 또 코리아통신건설이 사우디의 알 샤크 오피스가 참여하고 있는 사우디텔레콤의 통신선로망 증설공사에서 3백60만달러 상당의 공사를 수주할 수있도록 도왔다.

이와 함께 연구원은 미래환경이 사우디의 보일러업체인 NFB사에 3천6백만달러 상당의 쓰레기소각로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연구원은 중동지역의 경우 자금은 그룹멤버로 참여하고 있는 중동지역 금융기관과 사우디 정부(투자액의 75% 지원)가 제공하고 판매망은 현지 투자업체가 책임을 지는 업무제휴방식을 도입해 이같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연구원은 이 방식을 빌어 영국 이태리 프랑스 미국 등지의 정보통신 화학 등 우수중소기업 4개 업체를 올 연말까지 인수할 계획이다.

(0431)269-0079

< 청주=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