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10개사가 직원을 공동으로 뽑는 행사를 연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유채)이 운영하는 서울소프트웨어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포스트세이프(대표 이정민)등 벤처기업 10개사는 내달초 공동으로 직원을 채용하는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공동 채용방식은 일단 10개사가 입사 지원서를 받아 공동 서류심사를 통해 1차 합격자를 뽑고 그들을 대상으로 기업 설명회를 여는 형태로 이뤄진다.

이때 기업들이 각각 선발 희망자를 밝히되 면접은 응시자가 기업을 자유롭게 선택해 응하도록 할 예정이다.

입사지원자의 희망을 최대한 존중하는 쌍방향 인력 채용인 셈이다.

포스트세이프의 이정민 사장은 "서류심사를 통과한 지원자는 행사 당일 채용업체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듣고 자신을 선택한 업체 중 본인이 원하는 곳을 다시 선택해 면접시험을 치르면 된다"며 "인력 채용도 벤처답게 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업체는 오는 28일까지 인터넷(www.postsafe.co.kr)으로 공동 입사지원서를 받고 기업 설명회와 면접은 내달 7일 열기로 했다.

모집 대상은 웹디자이너와 시스템 관리,프로그램 개발 분야의 직원이다.

중진공 서울지역본부 채무석 과장은 "지원자의 의사를 존중하는 이같은 공동 직원채용 방식은 인력난에 허덕이는 벤처기업들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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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