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사들이 대우여신 부실화에 따른 대손충당금 부담으로 적자폭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정상 영업중인 8개 종금사들이 99회계연도(99년4월~2000년3월)에 1천3백1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98회계연도 8백70억원 적자에 비해 4백47억원 늘어난 것이다.

업체별로는 중앙(8백22억원) 동양(5백63억원) 리젠트(44억원) 금호종금(11억원) 등 4개사는 흑자였고 한스(옛 아세아,<>9백36) 한국(<>9백36억원) 한불(<>5백92억원) <>현대울산종금(<>2백47억원) 등 나머지 4개사는 적자를 봤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앙종금은 주식투자 이익에다 전년의 8백3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됐고 동양종금도 공격적인 유가증권 투자로 흑자를 많이 냈다"고 말했다.

종금사들의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은 리젠트 20.79%를 비롯 대부분 10~15%대를 기록했다.

한스종금만 6.09%에 그쳤지만 다음달 14일 3백30억원 증자를 하면 8.45%로 높아진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