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KTB(현 KTB네트워크) 출신들이 만든 한 벤처캐피털이 공격투자를 선언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테크노캐피탈(대표 심항섭)은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1백억원 규모의 "테크노 1호 투자조합" 결성총회를 최근 갖고 직접 투자를 한층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삼덕,태영,지누스(구 진웅) 등이 주주로 참여해 만든 테크노캐피탈에는 전 KTB사장이었던 심 사장을 비롯해 KTB 심사부장 출신의 이웅휘 전무,총괄기획팀장을 지낸 천승욱 이사,심사역이었던 박상희 팀장 등이 참여했다.

임직원 6명 가운데 4명이 KTB출신이다.

이들은 설립된 지 1년도 채 안 돼 조만간 코스닥에 등록되는 다산인터넷(9억원 투자),익스팬전자(2억2천5백만원)를 포함,한틀시스템(8억원) 인츠(5억원) 쎌바이오텍(1억8천만원) 등 18개 기업에 70여억원의 자금을 투자했다.

이같은 공격투자의 재원을 확충하기 위해 지난 4월 자본금을 1백억원에서 2백억원으로 늘리고 이번 투자조합도 결성하게 된 것.5년동안 존속하는 조합은 목표수익률을 연평균 30%로 잡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30억원)과 신영증권 등의 기관투자가(41억원)들이 참여했다.

주로 유무선 통신장비와 단말기,게임 등 제조업 중심 업체에 자금을 몰아줄 계획이다.

심 사장은 "KTB출신의 베테랑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이 자금을 운용하고 있어 기대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2)567-8434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