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의 한솔엠닷컴 인수가 정부 인가 문제로 늦춰지고 있다.

한국통신과 한솔엠닷컴은 12일 오후 각각 이사회를 열어 인수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승인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이사회를 연기했다.

양사는 다음번 이사회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채 정부의 승인이 나오는 대로 곧바로 열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정보통신부는 지난 11일 한국통신으로부터 한솔엠닷컴 인수에 따른 보완책으로 조기 민영화 계획 등을 보고받고 기획예산처와 최종 조율을 벌이는 중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한국통신과 한솔엠닷컴간의 인수와 관련된 구체적인 계약은 이미 마무리됐으며 기획예산처와 협의가 끝나는 대로 양사를 통해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통신은 한솔엠닷컴의 대주주인 한솔그룹(14.89%)과 벨캐나다(20.97%),AIG(13.98%)의 지분을 모두 인수키로 하고 인수대금중 40%는 한통이 보유한 SK텔레콤 주식으로 주고 나머지는 현금및 어음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