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이 주도하는 한국IMT-2000컨소시엄이 끝없는 세확장에 나서고 있다.

한국IMT-2000컨소시엄은 12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박상희)와 IMT-2000 사업권 획득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IMT-2000컨소시엄에는 하나로통신 등 15개 기간 통신사업자외에 중소기업중앙회 소속 10만여개사가 추가 합류하게 됐다.

이 컨소시엄에는 이미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 소속 2백11개 중소.벤처기업,54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이 참여키로 했다.

하나로통신이 이처럼 세불리기에 적극 나서는 것은 IMT-2000 사업권 경쟁구도에서 상대적인 약세를 만회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정통부가 IMT-2000 정책초안에서 신규업체의 사업 참여가능성을 사실상 배제시킨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IMT-2000컨소시엄은 그 대응책으로 세확장에 더욱 진력하고 있다.

한국IMT-2000컨소시엄이 구상중인 마지막 카드는 국민주 공모이다.

한국IMT-2000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달 중순부터 국민 1백만가구를 대상으로 국민주 모집에 나서기로 하고 금감원 등과 구체적인 절차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IMT-2000컨소시엄은 국민주 공모를 통해 3천억정도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국민주 모집은 이미 한국IMT-2000컨소시엄 출범당시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 일환으로 밝힌 대목이다.

한국IMT-2000컨소시엄은 국민주 공모를 통해 "명실상부한 국민기업"임을 내세워 IMT-2000 사업권 확보의 당위성을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