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중국 위성인터넷 사업에 진출한다.

케이에스미디컴(대표 이기현)은 상하이 VSAT네트워크 시스템과 중국 통신위성 "흑룡2호"에 대한 임대사용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에 대한 중국측 파트너인 상하이 인터넷접속 서비스업체인 인터넷네트워크정보기술개발사와 콘텐츠 개발,B2B 사업추진 등에 대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상하이 항천그룹이 발사한 통신위성 "흑룡2호"를 이용해 인터넷서비스 제공,위성채널 판매,위성인터넷 방송,중국 증권정보 제공,홈 쇼핑 등의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간의 B2B사업도 준비 중이다.

이기현 사장은 "중국은 거대 대륙이어서 지상망으로 실시되는 인터넷 서비스는 한계가 있다"며 "인공위성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가 중국 실정에 알맞다"고 설명했다.

케이에스미디컴은 중국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컨설팅 업무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기업인 티컴넷이 중국에 셋톱박스 30만대 수출계약을 도왔다.

지난 3월에는 한국통신 하이텔이 상하이 항천 총공업공사와 1천5백만달러 상당의 인터넷접속서비스 합자회사 설립 의향서 체결에도 도움을 줬다.

오는 7월부터는 상하이 신상광 유한공사에 50억원 상당의 PC카메라 10만대를 수출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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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