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대에서 8% 수준으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또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의 3% 이내를 유지하고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연초에 잡은 1백20억달러를 그대로 두거나 80억-1백억달러로 낮추는 방안을 놓고 고민중이다.

재정경제부는 이르면 오는 20일께 이런 내용을 담은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재경부는 하반기 경제운용의 핵심 방향을 <>금융 기업 노동 공공등 4대부문 구조개혁 완수 <>저물가-저금리 기조 유지 <>소득분배 개선 <>중소.벤처기업 육성 등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0%안팎, 하반기는 6% 내외에 이르러 연간으론 8%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서 성장률 전망치 수정이 불가피하며 국제통화기금(IMF)도 큰 이견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반기 무역수지 개선으로 올해 경상수지 흑자 목표인 1백20억달러 달성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면서 "당초 목표를 그대로 유지할지, 아니면 80억-1백억달러 정도로 하향 조정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