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 벤처기업들이 대덕연구단지에 처음으로 벤처기업 협동화단지를 조성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창업보육센터에서 실험실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에이스랩 모벤스 케이맥 등 6개 벤처기업이 대덕단지에 협동화단지를 조성해 자체공장을 세웠다.

9일 협동화단지의 완공과 함께 입주한 이들 벤처기업은 대덕연구단지내 SK연구소 인근 4천평의 부지에 총사업비 63억여원을 들여 6개동의 공장을 건설했다.

총건평은 2천4백62평이다.

이 협동화단지는 지난 97년6월 입주신청과 함께 협동화단지 지정을 받고 98년1월 참여기업들이 사업추진 법인인 (주)대덕벤처를 설립하면서 조성작업에 들어간지 2년5개월만에 완공됐다.

이 단지에 입주한 뉴그리드테크놀로지(대표 이형모)는 음성데이터통합 솔루션 업체로 자본금 7억6천만원에 지난해 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매출목표는 1백억원이다.

에이스랩(대표 김광영)은 반도체클린룸 생산업체로 자본금 4억원에 지난해 20억원의 매출실적을 보였으며 올해는 67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모벤스(대표 김종재)는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단말기 테스트 장비를 생산하며 자본금 23억원에 지난해 1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 매출목표를 1백15억원으로 세웠다.

대만 미국 중국 등 해외수출도 추진 중이다.

또 핵자기공명분광기를 생산하는 카이(대표 장용호)는 자본금 43억원에 지난해 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초소형광섬유식분광기를 생산하는 케이맥(대표 이중환)은 자본금 15억원에 지난해 6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25억원어치를 판매할 계획이다.

반도체 생산장비를 생산하는 한백(대표 박근섭)은 자본금 21억원에 지난해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