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벤처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지리시스템 전문제작업체인 아키정보기술(대표 이수일)은 최근 중국 MAXPRO국제기업유한공사(총경리 잔류)와 3천만달러의 투자양해각서를 맺었다.

아키정보기술은 기술과 인력을 제공하고 MAXPRO는 3천만달러를 투입해 이달말까지 중국에 아키IT차이나(가칭)를 설립하고 지리정보시스템 등을 이용한 통신제품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MAXPRO는 앞으로 이사업에 1억달러정도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키정보기술은 특히 연내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지역의 지리정보시스템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아키정보기술은 이에앞서 지난 1일 중국 북경대학교 방정그룹과도 기술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양사가 지리정보시스템 판매등 사업을 공동추진키로 했다.

항만소프트웨어전문 제작업체인 토탈소프트뱅크(대표 최장수)도 지능형컨테이너터미널 운영시스템을 개발,아시아시장 점유율 50%이상을 차지한데 이어 최근 미국 물류 소프트웨어개발업체인 MTCH사에 5백만달러어치를 판매했다.

하반기부터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중동지역과 유럽시장도 본격 공략해 올해 매출을 지난해 41억원에서 1백억원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 경성대 인터넷 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인 아엠어킹사(대표 최의성)도 일본 자동차부품 재활용 전문업체인 코마젠사와 합작법인 아이오토를 설립,일본과 호주 베트남 등으로 중고차부품 전자상거래 영업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