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9일 미국 시장조사전문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사에 따르면 세계 LCD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노트북용 LCD시장에서 올해 1.4분기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시장점유율 합계가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금액 기준으로 27.6%와 15.4%를 각각 차지,합계 43%를 나타냈고 출하개수 기준으로는 25.6%와 15%로 합계가 40.6%를 기록했다.

여기에 현대전자의 시장점유율(금액기준) 2.4%를 합칠 경우 한국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45%를 넘게 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4분기의 19.5%에서 27.6%로 높아져 1백50%의 성장률로 세계 LCD업체중 가장 빠른 성장을 기록했다.

삼성과 LG는 평균판매가격에서도 5백30달러와 5백20달러로 세계 1위와 2위를 각각 차지했다.

올해 1.4분기 세계 노트북용 LCD시장 규모는 2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늘어났으며 출하개수 또한 30%가 증가,5백20만개를 기록했다.

<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