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 회사원 L씨.

그는 최근 당황스러운 경험을 했다.

중요한 약속에 참석하기 위해 그의 차에 올랐다.

그런데 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배터리가 방전된 것이었다.

L씨는 즉시 L씨가 가입한 자동차보험사 긴급출동서비스를 불렀다.

전화를 받고 10분만에 도착한 긴급출동 대원은 배터리를 갈아끼워 줬다.

L씨는 덕분에 약속시간에 가까스로 도착할 수 있었다.

L씨의 경우 뿐만 아니다.

어느 운전자든 운전을 하다보면 가끔씩 당혹해 할 때가 있다.

크고 작은 차고장은 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는 것이다.

고속도로 주행 중 고장으로 차가 서버릴 수도 있다.

새벽에 교통사고를 내고 당황하게 될 수도 있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운전자라면 걱정할 필요없다.

보험사마다 "24시간 사고 보상 센터"나 "긴급출동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 24시간 사고 보상 센터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는 자신이 가입한 보험회사 기동처리반에 전화하면 된다.

기동처리반은 자동차 사고를 접수하자마자 사고현장으로 긴급출동한다.

사고로 손상된 차량의 수리비를 운전자에게 지급한다.

현장에서 직접 줄 수도 있고 계좌에 송금해 줄 수도 있다.

또 기동처리반은 운전자에게 보험가입 사실 증명서를 발급해 준다.

이 증명서가 있는 운전자는 경찰서에 억류되지 않아도 된다.

<> 긴급출동서비스 =교통사고는 아니더라도 운전 중 난감한 경우에 도와주는 서비스다.

자동차 운행 중 고장 등으로 운행할 수 없는 경우 가까운 정비업체까지 무료 견인해 준다.

연료가 떨어졌는데 근처에 주유소가 없는 경우엔 3L까지 무료로 급유해 준다.

또 배터리가 나가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 무료 충전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타이어가 펑크가 나 운행이 불가능할때도 걱정할 필요없다.

긴급출동반은 예비 타이어를 무료로 교체해 준다.

열쇠를 차 안에 두고 문을 잠그거나 아예 분실했을 경우도 잠금장치를 무료로 해제해 준다.

<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