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이자는 더 많이, 대출이자는 더 싸게''

최근 은행마다 인터넷뱅킹 고객유치 경쟁에 나서면서 앞다퉈 인터넷전용 예.부금상품과 대출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면 은행을 직접 찾아가는 수고를 덜수 있을뿐 아니라 금리나 수수료면에서 각종 혜택을 받을수 있다.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려면 거래은행을 찾아가 전자금융 이용신청서를 작성한후 각 은행 홈페이지에 접속, 인증서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등록하면 된다.

처음 거래할 때 한번만 ''수고''하면 인터넷접속이 가능한 곳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 보너스이자에 부가서비스까지(인터넷 전용예금)

한미은행은 인터넷전용상품인 "굿뱅크닷컴 정기예금"과 "네티즌 부금"을 판매중이다.

"굿뱅크닷컴 정기예금"은 기간별로 실세금리 정기예금보다 0.5~0.8%포인트의 이자를 더 지급한다.

"네티즌 부금"은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일반 적금에 비해 0.6~1.3%포인트의 금리우대혜택을 준다.

6개월이상 3년이하 월단위로 가입할수 있다.

주택은행은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인터넷저축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예금은 인터넷뱅킹뿐 아니라 텔레뱅킹,PC뱅킹,자동화기기를 이용해 거래할수 있다.

금리는 연 3.5%로 기존 저축예금(연 2.2%)보다 1.5%포인트 높은 이자를 받을수 있다.

또 자동화기기및 전자금융거래에 따른 모든 수수료가 면제된다.

3개월이상 급여이체를 한 고객이나 자동이체를 연결한 고객에겐 마이너스대출과 이체자금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6월말까지 인터넷으로 청약예금과 부금에 가입하는 고객에겐 0.2~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조흥은행의 "클릭엔조이( ClickoJoy )"는 창구금리보다 0.3~1.1%포인트를 우대해준다.

1년짜리 정기예금에 3백만원 이상을 넣어둘 경우 창구에서 가입하면 연 7.6%의 이자를 준다.

같은 금액을 "클릭엔조이"로 가입하면 연 8.7%의 금리를 적용받는다.

농협의 "e-뱅킹"은 지난해 10월부터 판매된 인터넷 전용통장의 원조격인 상품.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자유저축예금이면서도 정기예금수준의 연 5%의 이자를 준다.

인터넷뱅킹으로 정기예금이나 적금등 연결계좌를 개설하면 연 1%포인트(계약기간이 1년미만이면 0.5%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얹어준다.

급여 공과금등을 자동이체하고 인터넷뱅킹이나 PC뱅킹 이체실적이 있는 고객은 50만원까지 무보증 신용대출을 받을수 있으며 6월말까지 계좌이체 수수료,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타행이체 제외)도 면제받는다.

서울은행은 일반예.적금과 비교해 사이버예금의 경우 0.2~0.4%포인트,사이버적금은 0.3%의 우대이율을 추가로 지급한다.

대구은행은 보통,저축,자유저축,기업자유예금등을 기본계좌로 삼아 PC뱅킹이나 폰뱅킹으로 가입할수 있는 네티즌통장을 판매한다.

창구에서 가입할 때보다 0.5%포인트의 보너스이자를 준다.

이 통장으로 거래하면 PC뱅킹의 모든 수수료와 자기앞수표 발급수수료가 면제된다.

또 가입자가 PC를 구입할 경우 2백만원이내에서 PC구입비를 대출해준다.

이밖에 신한은행은 주택청약예금을 인터넷으로 가입할 경우 0.5%포인트 추가이자를 지급한다.

외환은행은 19일부터 "예스 아이(i)통장"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 통장에서 돈을 인출해 정기예금이나 적금에 가입할 경우 0.2~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저축예금 보통예금 자유저축예금중 한 계좌를 "예스 아이 통장"으로 등록하면 되고 현재 거래중인 계좌도 바꿀수 있다.

인터넷으로 이 통장에서 타행에 송금할 경우 가입후 1년동안 송금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한빛은행은 6월중,평화와 국민은행은 각각 7월중 인터넷전용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 이자 싸고 신청즉시 대출여부확인 가능(인터넷대출)

인터넷대출은 인터넷뱅킹 가입고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각 은행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할수 있다.

화면안내를 따라 대출조건만 입력하면 대출받을수 있는지 여부와 대출가능금액,금리조건 등을 쉽게 알수 있다.

신한,한빛은행처럼 인터넷뱅킹과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을 곧장 연결시켜 놓은 은행들은 대출신청후 10초정도만 기다리면 곧바로 응답을 들을수 있다.

그밖의 은행들도 24시간이내에 e메일등을 통해 신청결과를 전달해준다.

인터넷으로 대출승인을 받은 고객은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은행에 한번만 찾아가면 곧바로 돈을 빌릴수 있다.

이같은 편리함 때문에 인터넷대출 이용실적은 급속히 늘고 있다.

지난해 7월 은행권 처음으로 사이버론을 도입한 신한은행의 경우 올 1월부터 인터넷을 통한 대출신청건수가 창구대출신청을 넘어섰다.

5월 한달동안 창구대출신청건수는 9천3백47건인 반면 사이버론 대출신청건수는 1만9천5백건이다.

대출실행 금액도 창구대출의 60~70%에 이른다.

인터넷으로 자동승인대출을 받은 경우 은행별로 0.5~1%포인트의 이자를 깎아준다.

기업은행은 영업점에서 신용대출을 받을 경우 연 11~13%의 이자를 받지만 인터넷을 통해 대출받으면 연 9.5~12.5%의 금리를 적용한다.

국민,하나,한빛,전북은행등은 인터넷으로 접수해 대출받은 고객에겐 0.5%포인트 금리혜택을 준다.

한편 국민은행은 12일부터 8월31일까지 인터넷대출을 받은 고객을 추첨,노트북컴퓨터,디지털카메라등 경품을 지급한다.

박성완 기자 psw@ hankyum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