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철강제품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오는 2004년까지 철광석,유연탄,고철 등 주요 기초원자재의 무관세화를 추진키로했다.

산업자원부 이희범 차관보는 7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회 철의 날 기념 철강산업발전 세미나에 참석,이같이 밝혔다.

이 차관보는 다자간 철강협상에 따라 현재 1%인 철강제품의 관세를 없애는 것은 물론 철강원료인 철광석 등의 무관세화도 관련부처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3%인 슬래브,빌릿 등 철강반제품의 관세도 당초 일정인 2004년보다 앞당겨 1%로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보는 철강업계의 합리적인 설비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철강협회에 철강설비투자협의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철강협회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한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철강협회 유상부 회장은 "한국 철강산업의 진로"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철강업계가 실질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일본처럼 60~70%의 설비 가동률에서도 이익을 낼 수 있는 체질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