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가 미국 캐리어사로부터 1백억원의 외자를 유치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주)대우와 대우전자는 미국 캐리어사와 지난 85년 에어컨합작을 위해 국내에 설립했던 대우캐리어사의 보유지분 15%를 캐리어측에 1백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대우캐리어는 이로써 1백%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전환되고 회사명도 캐리어(주)로 바꾼다고 밝혔다.

대우캐리어는 지난 85년 12월 창립 당시 대우와 총 5백75억원을 투자해 50대50의 합작법인으로 설립됐다.

캐리어사는 이후 91년(25%)과 97년(10%) 2차례에 걸쳐 대우측 보유 지분을 인수했으며 이번에 잔여지분도 완전히 대우측으로부터 넘겨받았다.

대우캐리어는 지난 97년에 두번째 지분을 인수하면서 영업권과 경영권을 완전히 양도받아 독자적으로 운영해왔으며 회사명만 대우브랜드를 빌렸다.

미국 캐리어사는 세계최초로 에어컨을 발명한 윌리스 캐리어박사가 1902년 설립한 세계최대의 에어컨및 냉동공조기기 전문 제조업체이다.

전세계 40여개국에 공장을 갖고 있으며 종업원은 3만5천명이며 지난해 8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