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변호사 등 전문직사업자의 신용카드 가맹이 크게 늘고 있으나 가맹만 해놓고 제대로 카드를 받지 않는 사례가 많아 국세청이 실태조사에 나섰다.

국세청은 이들에 대해서 미가맹사업자에 준해 신고성실정도를 분석, 불성실하게 신고한 사업자는 세무조사대상으로 우선 선정할 방침이다.

5일 국세청에 따르면 전문직사업자의 신용카드 가맹비율은 지난 3월말 현재 병.의원이 91.5%로 가장 높았다.

다음이 세무사.회계사 88.2%,법무사.행정사 86.7%,변호사 85.9% 등으로 전체 평균이 87.8%에 달했다.

건축사는 54.3%로 가장 낮았다.

전문직사업자의 가맹비율은 소매업 가맹비율 48.3%,음식.숙박업 74.6%, 학원 65.5%에 비하면 상당히 높다.

국세청 관계자는 전문직사업자들이 가입초기 상당히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세부담 불공평 문제와 관련한 비난여론과 사업자협회를 통한 강력한 가입권장으로 가맹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가맹만 해놓고 제대로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사례를 찾아내기 위해 국세통합전산망을 이용한 전산분석으로 업체별 신용카드 수수비율을 조사해 신용카드를 제대로 받지 않는 사업자를 가려내기로 했다.

허원순기자 huhws@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