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영권분쟁으로 퇴진한 인터넷창업 1세대인 김진호 전 골드뱅크 사장과 장진우 전 3W투어 사장이 각각 새로운 인터넷비즈니스를 가지고 재기에 나선다.

김진호씨는 오는 12일 일본에서 "엠스테이션"(MStation,가칭)이란 합작법인을 설립,무선 인터넷 커뮤니티 사업에 나선다.

김 전 사장의 국내 창구 역할을 맡고 있는 글로벌네트워크컨설팅의 이규황 사장은 김사장의 일본측 파트너로 일본 히카리통신이 대주주인 인터넷기업 OBM과 ISP(인터넷접속서비스공급)인 프리서버,인터넷결제업체인 모바일스테이션 등 3개사가 참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엠스테이션의 초기자본금은 3억엔(약 30억원)이며 오는 7월1일 모바일 커뮤니티 사이트를 공식 개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엠스테이션은 일본 무선이동통신 이용자들을 커뮤니티로 묶고 이를 통해 전자상거래와 인터넷 광고를 결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 사장이 지난 5월 출자해 설립한 국내법인인 글로벌네트워크컨설팅은 엠스테이션에 커뮤니티솔루션과 각종 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

이 사장은 "김 사장이 한국 진출은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당분간 일본 비즈니스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4월 골드뱅크에서 퇴진한 후 일본으로 건너가 새로운 사업을 준비해 왔다.

지난달초 인터넷여행사인 3W투어에서 물러난 장진우 사장도 최근 자본금 1백억원 규모의 인터넷지주회사인 J&C홀딩스를 설립,인터넷벤처 인큐베이팅사업에 나선다.

장 사장은 디지털콘텐츠 전자상거래 분야의 유망 벤처에 자금과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