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중 30대 그룹 계열사의 신규채용 규모가 작년 하반기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지난 97년이후 계속돼온 취직난이 다소 풀릴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30대 그룹 계열의 4백87개사를 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에 모두 2만2천4백81명의 사원을 새로 뽑을 계획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발표했다.

이같은 신규채용 규모는 작년 하반기에 이들 기업이 9천8백34명을 뽑았던 데 비해 1백28.6% 늘린 것이다.

올해 연간 전체로 치면 이들 기업의 신규채용 규모는 5만6천2백54명에 달해 작년(2만7천5백1명)보다 1백4.6% 늘어나게 된다.

올 하반기 채용예정 인원중 전문대졸이상이 1만2천4백45명으로 작년보다 1백6.9%를 더 뽑는다.

고졸이하는 작년 하반기의 3배가 넘는 1만36명(44.6%)을 채용한다.

고용형태별로는 정규직이 1만9천6백59명으로 전체의 87.4%를 차지, 임시.일용직 보다 정규직의 비중을 크게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모집 직종은 서비스.판매직(기타 포함) 등이 1만3천89명으로 절반을 넘고 관리직 4천9백67명(22.1%), 전문직 4천4백29명(19.7%) 등이다.

한편 올 상반기에는 이들 기업이 3만3천7백73명을 신규 채용해 작년 상반기(1만7천6백67명) 보다 91.2%를 더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