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봉 대신증권 회장이 대신생명에 약 3백80억원의 사재를 더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신생명은 지난 3월말 현재 마이너스 4.8%인 지급여력비율을 0%로 끌어올리기 위해 약 3백80억원의 증자를 단행할 예정이며 증자금 가운데 대부분은 양 회장의 사재로 충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 회장은 작년과 올해초에도 대신생명에 모두 2백50억원 가량의 사재를 내놓은 바 있는데 당시 양 회장은 대싱생명에 출자하고 그 지분을 대신정보통신에 증여했다.

대신생명 관계자는 "양 회장이 대신생명의 창업자이기 때문에 회사를 정상화시키는 차원에서 사재를 털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생명은 작년 결산결과 2백41억원의 흑자를 기록한데다 증자까지 이뤄지면 경영이 완전히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생명의 현재 자본금은 1천69억원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