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은 31일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정몽헌 현대 회장과 함께 서울 계동 사옥을 나서며 "각사별로 전문경영인 체제로 간다"고 밝혔다.

-정몽구 회장이 퇴진 결정에 승복했나.

"당연하지.

우리 회사에는 전문경영인만 있다.

각사별로 전문경영인 체제로 간다"

-경영에서 완전히 퇴진하나.

"나는 뒤에 앉아서 (주주로서) 관리, 감독만 한다"

-(몽헌 회장에게 질문) 언제 공식입장을 발표하나.

"내일 발표할 것이다.

기자회견은 없다.

나는 (이제) 기자회견 할 사람도 아니다"

-(정몽구 회장에게 수차례 걸쳐 질문) 퇴진발표를 받아들이나.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으나 승용차에 타며) 죄송합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