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들어 수입 증가폭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

경기가 조정국면에 들어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1-19일의 수입액은 86억3천2백만달러로 지난달 같은 기간의 수입액 89억5백만달러에 비해 3억달러 넘게 줄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중 수입통관일수는 15일로 4월 같은 기간보다 하루가 더 많았다.

이에 따라 5월 수입액은 4월의 1백34억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5월 무역흑자가 20억달러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는 김영호 산자부 장관의 전망은 수출이 그만큼 늘고 있어서가 아니라 수입이 크게 줄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50%를 넘나들던 수입증가율이 이달들어 한풀 꺾인 모습"이라며 "지난 3월 국제 유가가 안정됐을때 계약된 원유가 도입되면서 수입액이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오긴 했지만 자본재 도입도 크게 줄고 있는게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