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계 ABN 암로은행이 앞선 노하우와 막강한 해외점포망을 무기로 인터넷무역관련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ABN암로은행 관계자는 "인터넷 무역지원솔루션을 제공하는 카오스트레이드(ChaosTrade.com)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키로 하고 6월1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카오스트레이드는 홈페이지 자동구축,검색엔진 자동등록,상품검색등의 기능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별도의 무역관련 프로그램 설치없이 웹상에서 필요한 업무지원을 받을수 있도록 구축된 사이트다.

카오스트레이드는 지난 4월 신동아화재해상보험과 적하보험 인터넷안내및 증권자동발급시스템 공동개발에 합의해 진행중이다.

ABN암로가 함께 참여함으로써 이들은 카오스트레이드를 통해 신용장입력및 개설,대금결제,적하보험심사와 입력,보험증권 발급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ABN암로는 이에 앞서 26일 SK상사,현대상사,LG상사가 합작으로 설립하는 화학분야 인터넷무역사이트인 켐라운드(ChemRound.com)와도 인터넷무역 결제시스템및 e커머스 기술자문을 제공키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밖에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철강분야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아이스틸아시아(iSteelAsia.com)와도 업무제휴를 체결한 상태다.

한편 ABN 암로은행은 자체 사이트 없이 국제적인 B2B시장에 참여하고 싶은 업체를 위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략적 제휴를 맺은 벡스닷컴 (bexcom.com)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은행의 강정원 부장은 "베리사인이나 아이덴트러스와 같은 세계적인 인증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최첨단 전자서명및 암호화시스템 제공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문의(02)399-6506,6655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