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만 취급하는 미니 보험사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전문회사로 법인설립을 추진중인 코리아디렉트는 최근 이스라엘의 다이렉트 인슈어런스 및 일부 국내은행으로부터 출자받기로 하는 등 보험사 설립에 필요한 약 2백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디렉트의 최대주주가 될 신테크(전자상거래 회사) 관계자는 "자본참여하는 이스라엘 보험회사의 경우 다이렉트 보험 마케팅에선 가장 뛰어난 실력을 가진 회사"라며 "약 30%의 지분율을 갖기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업법 시행령이 고쳐지는대로 금융감독원에 보험회사 인가신청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정 시행령은 현재 국무회의에 계류된 상태여서 코리아디렉트의 인가신청은 6월께 이뤄질 전망이다.

코리아디렉트는 온라인 영업을 위주로 하되 오프라인 상에서도 적극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미니 보험사를 설립하는데 최대걸림돌인 보상조직과 관련, 이 회사는 입찰을 통해 기존 회사에 위탁하는 방안, 손해사정법인 컨소시엄에 보상업무를 대행시키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코리아디렉트는 당초 한국자동차보험으로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한국자동차보험이 동부화재의 전신이어서 회사명을 바꿨다.

코리아디렉트의 사장에는 한국전자인증의 신홍식 대표가 내정됐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