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일본 기업들의 탄력 근무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과거 탄력 근무제가 변호사와 공인회계사 등 11개 전문직에만 허용됐으나 지난 4월부터는 연구개발, 경영분석, 경영기획 분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이를 채택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탄력 근무제를 도입하고 있는 기업은 도쿄 오사카 및 아이치현 등에서 최소 23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유 제약의 경우 본사 인력의 28%인 1백74명에게 이 제도의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고 나타났다.

탄력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직원들은 출퇴근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반면 주말의 경우 상사와 협의해 쉬거나 일하는 스케줄을 잡고 있다.

신문은 소니보험도 중간 간부의 13%인 12명에게 탄력 근무를 허용하고 있다면서 업무수행에 지장이 없는 한 재택 근무도 적극 권장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