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독일은 자동차 분야의 제휴를 확대하고 사회간접자본(SOC) 부문의 대북 공동 진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양국은 29일 김영호 산업자원부 장관과 베르너 뮐러 경제기술부 장관을 비롯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한.독 민관합동 산업협력위원회 회의를 갖고 경협 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자동차 부품 업체간의 상호 투자를 활성화하고 아웃소싱 등 기회를 확대해 나가며 발전 설비와 기간통신 장비 등 분야에서 양국이 대북공동 진출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김 장관은 유럽연합(EU) 자동차 업계가 주관하는 자동차 부품 관련 연구 개발에 한국의 자동차 부품 연구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뮐러 장관은 "자동차와 조선 등 양국간 통상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산업협력위원회에는 한국측에서 박삼구 아시아나항공 사장, 류종열 한국바스프 회장, 손병두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등 80여명,독일측에서 호르스트 디에츠 ABB 회장, 에리흐 빈클리 바스프 동아시아지역본부 회장 등 5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