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 대표이사가 선진금융을 배우겠다며 이례적으로 2개월동안 장기 해외출장에 나서 업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호일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사장.

김 부사장은 주총 다음날인 31일부터 두달동안 미국으로 출장을 간다.

그는 미국에서 보험사들을 탐방하고 인터넷 보험시장의 현황도 파악할 것이라고 현대해상 관계자는 밝혔다.

또 현대해상이 추진중인 e뱅크 설립과 관련, 에버뱅크, TD 워터하우스 등도 방문해 지분참여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최고경영자 단기연수 과정도 밟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인 삼성화재가 디지털경영을 모토로 앞서 나가고 있는데 대해 자극을 받은 것 같다"고 풀이했다.

김 대표도 직원들에게 "현대해상의 장기발전에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회사관계자는 전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