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소기업이 벽걸이 TV용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의 건조장비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도 시화공단에 있는 와이에스썸텍(대표 강동신)은 PDP생산공정중 패널에 전도체를 인쇄한 뒤 말리는 장비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97년부터 시작한 건조장비 개발에 정부의 공업기반기술개발자금 1억2천만원을 포함해 모두 3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했다.

와이에스썸텍은 LG전자로부터 건조장비 33억원 어치(11대)를 최근 수주했다.

또 삼성SDI와 40억원 어치(12대) 판매를 상담중이며 일본에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PDP건조장비의 경우 야마자끼전기 등 일본업체 3~4개사가 세계 시장을 독점해왔다.

와이에스썸텍은 PDP건조후 공정에 필요한 소성로도 국산화를 위해 기술을 개발중이다.

대당 10억~15억원에 달하는 이 소성로를 와이에스썸텍은 내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를 위해 금년중 50억원을 투자해 PDP건조장비와 소성장비 생산 전용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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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