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형반도체(ASIC) 설계업체들이 모여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창업투자회사를 설립한다.

정자춘 ASIC설계사협회(ADA) 회장은 아라리온 I&C테크놀로지 S&S테크놀로지 주홍정보통신 ECT E-MDT TLI TLSI 등 8개 ASIC설계업체가 공동 출자해 다음주중 센추리온기술투자(CTIC)를 공식 출범시킬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CTIC의 초기 자본금 규모는 1백억원.ASIC를 비롯한 반도체와 차세대 인터넷,광.무선통신 네트워크 등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8개 ASIC설계업체가 45억원을 출자할 것"이라며 "나머지는 창투사 엔젤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KTB네트워크 산은캐피탈 등 벤처캐피털과 데이콤 등 정보통신 업체에 의사타진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TIC의 대표이사로는 한미창업투자 출신인 현병제 코빅벤처컨설팅 사장이 내정됐다.

CTIC는 설립 후 3백억원 규모의 펀드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리콘밸리의 알카텔펀드,Ken펀드로부터 외자 유치 협상을 추진중이라는 것.정 회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벤처캐피털리스트와 컨설턴트로 활약중인 아이크 리 아이팝콘 사장도 펀드매니저로 참여해 투자 조합 운영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ASIC업계의 대표주자가 참여한 창투사인 만큼 "네트워크 커뮤니티"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시키는 벤처캐피털의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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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