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회사의 간판을 달지 않은 이른바 무폴주유소가 지난해말 2백26개에서 3월말 2백57개로 31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국석유공사가 26일 밝혔다.

이는 1.4분기중 늘어난 주유소 54개중 절반이 넘는 숫자다.

지난98년 26개에 불과했던 무폴주유소는 지난해 7월 1백78개에서 지난연말 2백26개로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지역에서 9개,경남과 전북 대구지역에서 각각 5개의 무폴주유소가 새로 설치됐다.

석유공사는 "무폴주유소의 비중은 아직도 낮지만 전국에서 고루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유사의 한 관계자는 "주유소거리제한 철폐이후 주유소가 급증했으나 최근들어 경쟁이 격화되면서 무폴주유소가 상대적으로 많아지는 추세"라며 일본에서도 나타났던 현상이라고 말했다.

일반 주유소와 무폴주유소의 가격차이는 휘발유의 경우 3월말현재 리터당 29.13원으로 2월에 비해 2.63원 축소되는등 가격차가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