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계열 구조조정위원회는 26일 해외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대우채권에 대한 매입절차가 공식 개시됐다고 밝혔다.

구조조정위는 다음달 6일부터 14일까지 싱가포르,뉴욕,시드니 등 8개 도시에서 해외채권단을 상대로 로드쇼를 개최해 채권매입 절차와 방식 등을 설명하기로 했다.

구조조정위는 다음달말까지 해외채권단으로부터 채권매입신청을 받은뒤 5주~8주에 걸쳐 개별채권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8월말까지 대급지급을 완료하기로 했다.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매입할 대우해외채권은 모두 55억달러 수준이며 상환비율을 적용할 경우 매입에 필요한 자금은 17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구조조정위는 밝혔다.

SPC가 매입한 대우해외채권은 자산관리공사가 인수해 출자전환, 자산유동화, 재매각 등으로 자금을 회수할 방침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