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6만원씩 지급하는 초.중.고교 교사들의 학급담당수당(담임수당)이 내년부터 월 8만원으로 인상된다.

또 월 3만원인 보직교사 수당도 6만원으로 오르고 오는 2003년에는 10만원으로 인상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25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7개항의 교섭안에 합의했다.

이번 교섭에서 교육붕 교총은 교사들의 연구의욕을 높이기 위해 교사들이 대학원에서 공부할 경우 소요되는 경비를 근로소득세 공제대상에 포함시키고 연수비용의 국고부담도 늘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교원 인사이동 때 이사비용(8만6천-27만원)을 지급하고 부부교사가 별거할 경우 부양가족에 대한 수당을 별도로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말수당의 일부를 본봉에 편입시켜 본봉의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또 수석교사제와 자율연수휴직제를 조기에 도입키로 했다.

교육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한시세인 교육세를 영구화하고 세율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1월11일부터 시작된 교육부와 교총간의 교섭은 그동안 소위원회와 실무협의를 각각 다섯차례씩 거친 끝에 이날 최종 합의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