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회는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박재규 통일부 장관(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갖고 방북 대표단 선정원칙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상회담이 갖는 성격에 맞춰 김대중 대통령을 수행할 필수인력 외에 경제단체장 등 기업인과 민간인 대표 20~30명을 대표단에 포함시키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 인선은 다음 주말쯤 김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추진위는 또 오는 31일 평양에 도착하는 선발대가 북측과 논의할 경호.의전.통신.보도 등에 대한 남측 입장을 점검하고 이르면 26일 정상회담 준비기획단 전체회의를 열어 선발대 30명의 명단과 역할분담을 최종확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추진위 회의에는 박 장관을 비롯,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 임동원 국정원장, 황원탁 청와대외교안보수석과 이기호 경제수석, 최재욱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