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맥(대표 유흥열)은 수표의 위조 여부를 가리는 자기문자인식용 헤드를 미국 IBM사에 수출한다고 25일 밝혔다.

IBM은 케이맥의 제품에 대해 1년여간 성능과 품질테스트를 거쳐 구입을 결정했다는 것.IBM은 이 제품을 POS시스템에 적용할 계획이다.

케이맥은 IBM측에 연간 1백만달러(약 11억원)어치를 수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백화점 등에서 수표를 결제할 때 수표 앞면을 계산대 위에 올려 놓으면 점선 아래부분에 있는 수표 일련번호를 인식해 위조여부를 판별하는 기계의 핵심 부품이다.

특히 신용카드 등에 붙어있는 마그네틱과 달리 수표에 인쇄된 특정 문자를 해독해야 하므로 고도의 아날로그 기술을 필요로 한다.

케이맥은 모터나 PC모니터 등에서 생기는 전자기파에 영향을 받지 않는 문자인식 아날로그 기술을 갖고 있어 다른 회사 제품에 비해 3배 이상의 정확도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됐다.

케이맥은 지난 94년 설립된 정보통신 벤처기업으로 자동인식기와 상품도난방지시스템을 토대로 한 보안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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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