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를 제외한 64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중 동양물산 등 흑자기조가 정착된 14개 기업이 상반기중 조기졸업하고 대구백화점 등 5개 기업은 주채권은행 중심의 사적 화의로 전환돼 모두 19개 기업이 사실상 조기 졸업을 하게 된다.

또 금융구조조정을 위해 필요한 30조원중 연내 서울보증보험 2조7천억원을 포함, 18조3천억-20조3천억원을 투입한다.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은 24일 민주당과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워크아웃기업 처리방향과 공적자금 조성계획 등을 보고했다.

정부와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공적자금 소요 예상액의 적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조사작업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당정은 금융기관의 부실은폐가능성 등으로 공적자금 소요액이 증가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와 각 당이 정확한 소요액을 추가로 조사, 최종 자금조성 규모를 정하기로 했다.

재경부는 나라종금 대지급 1조7천억원, 한국투신과 대한투신 4조9천억원, 서울보증보험 2조7천억원, 제일은행 4조-5조원, 신용금고 예금대지급 등 5조-6조원 등 18조3천억-20조3천억원의 자금이 연내에 필요하다고 밝혔다.

워크아웃과 관련, 재경부는 또 워크아웃이 부진한 5개 기업은 사업부문을 판 후 청산절차를 밟도록 했다.

강현철.김남국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