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24일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인 엘리트라(Elitra)사와 항생제 분야 신약 공동 개발 및 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제휴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엘리트라사에 지분참여 및 연구비 등으로 총 3천만달러를 투자하게 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양사는 3개 이상의 신약을 개발해 전세계 시장의 판권을 50:50으로 나눠 갖고 신약 제품공급권은 LG가 독점하기로 했다.

엘리트라사는 내성없는 항생제 개발의 핵심 요소인 박테리아 필수 유전자 발굴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LG는 이번 전략적 제휴로 3백50억달러에 이르는 차세대 항생제시장에서 개발주도권을 갖게 됐다.

회사측은 2005년부터 상당수 항생제의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예상되는 기존 항생제의 남용과 내성문제를 해결할 경우 시장의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엘리트라사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되면 지분 투자에 따른 막대한 수익을 거두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퀴놀론계 항생제인 팩티브를 개발한 LG화학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엘리트라사도 제휴 제의에 선뜻 응했다"고 말했다.

이번 제휴는 LG화학이 바이오 벤처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한 1천억원의 바이오펀드가 투자하는 첫 사례다.

.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