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벤처캐피탈(대표 염태순)은 이달안에 2백억원 규모의 "드림영상.IT벤처1호투자조합"을 결성하고 영화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조합엔 중소기업청의 창업지원기금 50억원과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진흥기금 20억원이 들어온다.

나머지는 일반 투자자들의 돈을 모을 예정.드림벤처캐피탈은 "아이찜"으로 잘 알려진 특수 배낭 수출업체 가나안이 지난해 7월 만든 창업투자회사다.

설립 초기부터 같은 가나안 계열의 영화 기획.제작사인 유니케이문예투자(대표 염태순)와 함께 공격적인 영화 투자를 해왔다.

유니케이문예투자에는 명계남(배우) 유인택(영화제작자) 이창동(영화감독) 등의 영화 관련 전문가들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유니케이는 지난해 10억원을 투자해 올해 대종상 5개 부문을 수상한 "박하사탕"을 탄생시켰다.

이 작품은 프랑스의 칸 영화제에 초청될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4월 전주 영화제 개막작품으로 선보인 뒤 오는 27일 개봉되는 "오!수정"에도 15억원의 자금을 댔다.

독립영화인 "돈오"의 제작에도 4억원을 지원했다.

단순한 투자에서 그치지 않고 기획,시나리오,촬영,제작에 이르기까지 한편의 영화를 완전히 만들 수 있게끔 전천후 지원을 쏟아부은 작품들이다.

현재 "바라" "시월애" "마이너리그" "성냥팔이소녀의 재림" "칼" 등의 영화에 대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 회사 이태영 이사는 "조합자금이 들어오면 올해안에 적어도 50억원 이상을 더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2)561-5111 서욱진 기자 ventur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