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시장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전반에 충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22일 주식시장에선 정부의 증시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가 폭락세로 돌아서 7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인 19일보다 39.07포인트(5.34%) 하락한 691.61에 마감돼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122.41로 전날보다 12.59포인트(9.3%)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5월21일(121.87) 이후 최저치이며 하락률 9.3%도 지난달 17일의 11.4%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증시전문가들은 "내부적인 수급불안보다 금리 환율 국제유가 무역수지 등 거시경제지표에 대한 우려가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원환환율은 오후 한때 달러당 1천1백30원70전까지 치솟아 심리적 저항선인 1천1백30원선을 넘어섰다.

원화환율은 전날보다 7원90전 오른 달러당 1천1백30원60전에 마감됐다.

지난 2월29일 1천1백31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금리도 연일 상승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9.10%를 기록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