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증권시장 안정을 위해 다음달 10일께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 2조여원의 공적자금을 현금으로 투입키로 하는 등 공적자금 투입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21일 업계의 의견을 들어 이같은 내용의 증권시장안정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이헌재 재경장관은 22일 오전 7시30분 서울 은행회관에서 증권사 사장단과, 이용근 금융감독위원장은 낮12시 투자신탁(운용사)회사 사장단과 각각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장관과 이 위원장은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기관투자가의 역할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이 침체돼 있어 업계의 의견을 청취한 뒤 필요하다면 증시안정화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 장관이 증시와 관련한 대책을 내놓는 자리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다만 상장사협의회 등에 협조를 요청해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증자물량 분산을 유도하고 6월중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 대한 외국기업 원주 상장을 허용하는 등의 제도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