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직원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높고 신한은행은 점포당 생산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1일 국내 17개 은행의 직원.점포당 생산성을 분석한 ''99년중 은행별 단위생산성 현황''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생산성 순위는 앞으로 있을 은행간 합병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6개 평가항목중 <>1인당 총자산(1백27억원) <>1인당 대출금(44억원) <>1인당 예수금(96억원) <>점포당 예수금(1천1백80억원) 등 4개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1인당 순익(4천4백만원)은 2위, 점포당 대출금은 4위여서 종합적으로 가장 높은 생산성을 보였다.

신한은행은 점포당 대출금(7백44억원)에서 1위, 1인당 총자산(99억원), 순익(4천4백만원)과 점포당 예수금(1천1백74억원)에서 2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1인당 예수금과 순익도 3위를 기록, 골고루 우수한 성적을 냈다.

주택은행은 1인당 순익(5천7백만원)에서만 1위였고 1인당 총자산.예수금, 점포당 예수금 등은 7-9위권에 머물러 직원 점포수만큼 생산성을 내지 못했다.

국민은행도 점포당 대출금(6백44억원)만 2위를 기록했을뿐 나머지 항목에선 모두 4위권 밖이었다.

외환은행은 1인당 총자산이 4위를 기록하는 등 비교적 양호한 생산성을 보였다.

한빛 조흥은행은 각종 지표들이 5-8위로 중위권을 맴돌았다.

지방은행중에는 대구 부산은행의 1인당 총자산이 각기 54억원으로 가장 높았지만 시중은행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했다.

1인당 순익에선 대구(1천3백만원) 제주(1천2백만원) 경남(5백만원) 부산(2백만원)의 순이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