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는 LG건설과 공동으로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NPC)가 발주한 9천4백만달러(한화 1천46억원 상당)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공사를 수주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공사는 설계 및 구매 시공을 전담하는 일괄 턴키방식으로 진행되며 2002년 2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LG가 쿠웨이트 시장에서 주계약자로서 일괄턴키방식으로 수주한 최초의 대규모 공사로 LG외에 현대와 SK 등 국내외 7개사가 참여했다.

LG상사는 6억달러 규모인 이란 석유화학 플랜트 입찰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투자 등 중동지역 진출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이라크가 추진중인 3억4천만달러의 "오일푸드 프로그램"과 노후화된 이라크 석유화학 플랜트의 현대화 사업 등 중동지역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엔지니어링과의 합병으로 해외사업을 강화한 LG건설은 올해 3천2백만달러 규모의 인도 고속도로 공사와 3천7백만달러의 이란 석유화학플랜트 공사 등을 잇따라 따내는 데 성공했다.

LG건설은 올해 해외공사 수주목표을 지난해 보다 57% 증가된 1조1천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