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기업윤리실천 매뉴얼"을 만든다.

매뉴얼에는 뇌물 수수금지, 일정액 이상의 선물수수 금지 등 기업윤리와 관련된 내용을 담을 계획이라고 전경련은 밝혔다.

전경련은 20일 기업윤리위원회를 열고 개별 기업들이 교범으로 삼을 수 있는 "기업윤리 실천매뉴얼"을 한국기업윤리학회와 공동 제작, 빠르면 다음달에 회원사에 배포하기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매뉴얼에는 기업윤리 실천시스템 구축 방법과 임직원 교육 및 평가 등에 관한 내용도 담긴다.

전경련은 반부패특별위원회,제2건국위원회 등 정부기구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전국 순회를 하면서 매뉴얼에 대한 설명회나 세미나를 개최, 윤리경영 정착을 위한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경련 이용환 상무는 "기업윤리 매뉴얼이 발간되는 것을 계기로 기업윤리 의식이 기업체에 급속히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은 다음달 25개국 2백50여명의 국제 기업인들 모임으로 기업윤리의식 정립에 기여한 코 원탁회의(Caux Round Table) 관계자를 초청,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오는 9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코 원탁회의에 전경련 차원에서 국내 주요 대기업총수 및 최고경영자의 참석을 권유하기로 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