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은행간 자율합병 과정에서 증자가 필요할 경우 은행의 자구노력이 있어야 후순위채 매입을 통해 지원할 방침이다.

또 대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가속화하고 워크아웃 성적이 좋은 제철화학 등 14개 업체의 조기졸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정재 금감위 부위원장은 19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그는 "은행 합병때 증자는 스스로 해결하는게 원칙이며 정부지원이 필요하더라도 정확한 실사와 자구노력이 확정돼야 지원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위는 워크아웃중인 대우 12개 계열사에 대해 채권단이 신규로 자금을 지원한 액수가 지난 12일 현재 3조2천8백91억원(목표액의 63.8%)이라고 밝혔다.

금감위는 또 다음달말께 대우자동차 인수희망업체의 1차 인수제안서를 받아 이중 1~2개 업체와 매각협상을 추진하고 대우 해외채권은 오는 8월말까지 전액 매입해 정리키로 했다.

오형규 기자 oh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