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와 민주당은 18일 국회에서 당정회의를 열고 최근 주춤하고 있는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부품과 소재의 국산화를 위한 "부품.소재산업 발전 특별법"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통신 등 첨단기기의 경우 해외부품의존율이 80%이상"이라고 지적하며 "부품의 국산화를 위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수출에 박차를 가해 올해 무역수지 흑자 목표치인 1백20억달러 달성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 기존 주력품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중동.동남아 지역에 플랜트 수출을 늘리는 한편 수출보험기금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이해찬 정책위 의장은 "경제성장률이 꾸준히 10%대에 머물고 있고 외환보유고도 8백50달러에 육박하는 등 결코 비관적인 상황이 아니다"며 "환율 금리 임금 등 경상수지 방어에 필요한 정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수출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면 당초 무역흑자 목표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리 기자 miri@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