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17일 "전통기업의 디지털 전환전략" 보고서를 통해 오프라인 기업의 "e비즈니스" 성공 요인으로 5가지를 제시했다.

이는 인텔 시스코 GE 델 소니등 미국과 일본의 대표적 전통기업 9개사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라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통 기업들의 "e비즈" 추진은 기존 사업의 디지털화와 신규 인터넷 사업 진출이라는 2가지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전등 종전 제품에 디지털기능을 접속시킨뒤 이를 전자상거래 방식으로 판매하는 제품및 업영 시스템의 디지털화가 1차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 새로운 인터넷 사업은 오프라인상의 강력한 브랜드파워,자체 네트워크및 자금력,다양한 콘텐츠등 온라인에서 통용 가능한 장점들을 토대로 본격화되고 있다.

<>굴뚝 기업의 디지털화 전환 성공요소

<>CEO의 디지털 마인드 무장=전통 기업의 디지털전환은 CEO가 그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부터 시작된다.

미국 GE는 잭 웰치 회장이 e비즈니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개 핵심사업을 일제히 디지털화한 뒤 1년여만에 세계 "e비즈"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

또 포드의 윌리엄 포드 주니어 회장처럼 한 분야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시대에 통용 가능한 핵심역량 추출=사이버상에서 요구되는 강점을 전통 기업 내부에서 찾아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다각화해야 한다.

브랜드파워 영업망 자금력 콘텐츠 등이 대표적이다.

디즈니는 풍부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포털사이트인 "go.com"을 설립했으며 세븐일레븐은 기본 오프라인 유통망을 전자상거래를 위한 배송및 결제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고객 종합관리 지향=고객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관리,해결해주는 고객 케어(care)형 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단순히 제품을 제공하기 보다는 해당 제품을 중심으로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패키지화해 고객 요구를 일괄적으로 해결해주는 것이 관건이다.

포드가 자동차 관련 제반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업체로의 변신을 시도중이다.

<>경영시스템의 인터넷화=인터넷을 활용해 구매 자원관리 판매에 이르는 경영과정 전반을 신속하게 처리할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또 납품체제 대금결제 고객서비스는 물론 기업내부의 행정 및 지원업무를 모두 인터넷을 통해 자동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 내외부의 업무 연결도 인터넷으로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해야한다.

<>디지털 기업문화 구축=위험을 감수하는 기업가 정신과 개인의 창의성이 최대한 인정되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제휴 합잡 인수합병이 잦아짐에 따라 이질적인 조직간 문화를 융합할수 있는 능력이 기업의 중요한 경쟁력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