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명 목사의 통일교재단이 세계 4대 통신사중 하나로 93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의 UPI통신을 인수했다.

아노 드 보치그레이브 UPI 사장은 15일 워싱턴타임스를 소유하고 있는 뉴스월드 커뮤니케이션스사에 회사를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뉴스월드 커뮤니케이션스사는 워싱턴타임스를 비롯, 세계 각국에 언론사를 갖고 있는 지주회사로 문선명 목사의 통일교재단이 사실상 소유하고 있다.

보치그레이브 사장은 워싱턴타임스와 뉴스월드의 주동문 사장이 UPI이사장을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UPI라는 이름과 등록상표 등이 포함된 자산의 매각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UPI는 지난 92년 약 4백만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감당못해 파산한 뒤 사우디아라비아의 6개 가문이 공동으로 운영해 왔다.

지난 1907년 신문재벌 E.W.스크립스에 의해 유나이티드 프레스(UP)로 창설된뒤 58년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인터내셔널 뉴스서비스사와 합병, 지금의 통신사로 거듭난 UPI는 그동안 퓰리처상을 10번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