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문 인큐베이팅업체 미래랩(www.miralab.com)은 홍콩계 투자회사인 로터스(lotus)로부터 1천만달러(약 1백10억원)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미래랩은 이날 현대증권의 주관으로 홍콩에서 투자조인식을 가졌다.

회사측은 만기수익률 5%의 조건으로 주당 30만원에 전화사채를 발행했다.

투자 유치와 함께 미래랩은 로터스가 한국 인터넷시장에 진출하는 창구 역할을 맡기로 했다.

미래랩은 홍콩에서 지난해 10월 중국어로 채팅이 가능한 인스턴트메시징 서비스 웨이웨이닷컴(Weiwei.com.hk)을 열었으며 국내에서는 개인간 중고품 경매사이트 와와컴(www.waawaa.com)을 시작으로 증권정보사이트 스톡노트(www.stocknote.com),맞춤경매사이트 프라이스키스(www.pricekiss.com)를 차례로 개설했다.

미래랩은 해외뿐 아니라 국내 대기업인 삼성물산으로부터도 스톡노트를 비롯한 자회사에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으며 현대건설과는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 회사 이정석 사장은 "미래랩은 철저한 분석을 통한 수익성 중심의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 정립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 인터넷 인큐베이팅업체와 손잡고 국내의 인터넷 사이트들을 해외에 수출하는 중간역할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 ked.co.kr